운동 부족한 겨울철, 50대 이상 뇌혈관질환 증가
2013-12-15 12:01
50대 이상 발병률 74% 이상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이면 운동부족이나 혈압상승으로 인해 뇌동맥류나 뇌출혈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6년 간 뇌동맥류질환과 뇌출혈질환 진료인원을 조사한 결과, 환자 수가 11만 8000명으로 2007년에 비해 3만 5000명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연평균 증가율은 7.4% 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 27.2%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5.6%, 70대가 22.0%로 50대 이상이 74.8%에 달했다.
양국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뇌출혈은 고혈압, 당뇨, 흡연, 고지혈증, 음주, 심장병 등이 원인이 되므로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빈도가 증가한다"며 "기존에 알려진 바로는 고령의 남성이 뇌출혈의 빈도가 높지만, 뇌지주막하출혈의 경우 40~50대 고혈압이 있는 여성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겨울철에는 날씨가 추워지며 혈압이 오를 가능성이 높고, 운동을 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지면서 발생빈도가 높아진다"며 "대개 뇌동맥류는 100명당 약 1명에서 발견된다고 알려져 있고, 뇌동맥류를 가진 환자의 1~2%정도에서 출혈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