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성택 사형집행 심각히 받아들여야”

2013-12-13 15:31

장성택 재판받는 모습. 출처: 북한 노동신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은 북한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처형을 심각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 내에서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의 한반도 전문가 알렉산더 만수로프 연구원은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자기 혈육도 기꺼이 죽여 자비나 동정이 전혀 없음을 보여줬다”며 “이는 아주 우려스러운 신호”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 치기로 그랬건, 개인적인 불안 정서로 그랬건 미국 정부는 이런 극단적인 행동을 심각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커스 놀런드 피터슨연구소 연구원은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형 집행 뉴스는 너무나 충격적인 반전”이라며 “북한 문제를 20년 동안 연구했지만 고위급 지도자의 처형 사실을 공개적으로 발표한 것은 기억에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극적으로 체포해 즉각 사형을 집행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김정은과 다른 생각을 하고 있거나 다른 야망을 품은 누구에게라도 극도의 겁을 주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