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삼성계열 금융사 CEO 대거 물갈이
2013-12-03 13:53
아주방송 양아름, 이주예=앵커) 안녕하세요. 금융정보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지난 2일 삼성그룹의 사장단 인사가 나면서 금융권도 덩달아 들썩였습니다. 삼성그룹 계열의 금융회사들의 수장이 모두 교체됐기 때문인데요. 관련 소식 글로 쓰고 발로 뛰는 글로발 기자,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안녕하세요. 바로 어제죠, 삼성그룹이 대규모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면서 금융권도 시끄러웠어요.
기자) 네. 바로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등 삼성계열 금융회사의 사장단이 모두 교체됐기 때문입니다. 삼성카드 사장에는 원기찬 삼성전자 부사장이 선임됐고요. 삼성생명 신임 사장에는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이, 삼성화재 사장에는 안민수 삼성생명 부사장이 각각 교차선임됐습니다.
기자) 네. 업계의 맏형격이었던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이 이번 인사로 삼성사회공헌위원회 부회장으로 위촉되면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아무래도 업계에서는 저금리로 인한 생명보험업의 부진과, 최근 발생한 보험왕 출신 설계사의 탈세 연루 의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요. 반면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은 단기간에 삼성화재를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삼성생명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습니다.
앵커) 손보업계와 생보업계로 부문이 각각 다르긴 하지만, 같은 보험계열 내의 교차 선임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특히 그룹은 김창수 사장이 삼성생명을 맡으면서, 국내 1위를 넘어선 글로벌 상위권 보험사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 계획입니다. 삼성화재의 신임 사장인 안민수 삼성생명 부사장 역시, 그룹 내에서 금융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수립과 시행을 원활하게 지원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기자) 네.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의 경우 야심작인 '숫자카드'를 선보이면서 업계의 큰 관심을 모았는데요. 다만 최 사장은 기존에 멀티 비지니스 사업을 담당하는 제너럴 일렉트릭에서 오랫동안 일한 바 있습니다. 아무래도 해외 신수종사업의 노하우를 전파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돼, 삼성물산의 수장으로 옮겨가게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삼성카드의 새 수장으로 온 원기찬 삼성전자 부사장은 어떤 인물인가요?
기자) 네. 원기찬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북미총괄 인사팀장, 디지털미디어총괄 인사팀장을 거쳐 삼성전자의 본사 인사팀장을 맡았던 사람입니다. 그룹에서도 인사팀장을 오랜기간 맡은 원 부사장이 핵심인력 확보와 조직문화 혁신을 선도해왔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포화된 카드시장에서, 원 신임 사장이 어떤 혁신 경영을 펼칠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삼성그룹은 이번 주 내로 각 회사별 부사장 이하 정기 임원 인사를 마무리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아무래도 삼성그룹의 인사인 만큼 전 업계의 관심이 뜨거운데요. 그만큼 새로운 수장들의 경영 전략과 새로운 혁신이 주목되는 순간입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고요, 다음 시간에 더 알찬 소식들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