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 시정연설 전문>
2013-12-02 17:39
존경하는 빈미선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금년 한 해 동안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시정발전을 위해 애써 오신 의장님과 의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오늘 제229회 제2차 정례회를 맞이하여 2014년도 시 예산안을 제출하고 그 심의를 요청 드리면서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민선5기가 출범한지도 어느덧 3년 5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 우리시 청렴도는 전국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으며, 행정은 안정되고 수준 높은 고효율 행정을 펼쳐 옴으로써 외부로부터 그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그동안 경기도교육청, 교육부, 여성가족부가 의정부시를 혁신교육지구, 평생학습도시, 여성친화도시, 가족친화인증기관으로 지정한 데 이어 지난 11월 21일 안전행정부는 탁월한 민원서비스를 펼쳐온 공로를 인정하여 의정부시를 '민원서비스 우수기관'으로 지정하고 인증마크를 수여하였습니다.
또한 그동안 성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한 해 동안 시정을 추진하면서 일부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보람되고 자랑스런 성과들도 있었습니다.
4년 연속 교통대책 종합평가 최우수, 2년 연속 민원행정개선 우수, 6년 연속 민방위발전 우수, 2013년 학교폭력 예방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금년 한 해 21개 분야에서 기관표창을 수상하였습니다.
항상 '지역의 경쟁력은 교육에 있다'라는 각오로 명품교육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급변하는 지식기반사회에서 도시 경쟁력의 키워드는 ‘평생교육’에 있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평생교육비전센터를 확장, 이전하였으며, 평생학습 특성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였습니다.
아울러 4년제 대학 불모지였던 의정부에 을지대학 캠퍼스 및 부속병원의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무한돌봄 및 긴급복지 지원, 노인복지시설 확충, 취약계층인 노인과 장애인의 일자리 발굴 등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따뜻한 희망복지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회룡 통합환승역사 준공, 동부간선도로 확장, 민락2지구 BRT 개설, 반환공여지 캠프 라과디아 내 신흥로 개설, 호원 IC 개설, 도심 내 방호벽 철거 등 고질적인 교통난 해소와 군사도시 이미지 개선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중랑천ㆍ회룡천ㆍ부용천ㆍ백석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추진, 낙양 물 사랑 공원 준공, 용현동 변전소 이전 및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추진, 캠프 홀링워터 담장 철거와 시민 공원 조성, 1백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 전개 등 환경 친화적 녹색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국제음악극 축제, 통일예술제, 회룡문화제, 비보이 한국대표 선발전 개최 등 차별화된 문화예술 진흥과 더불어, 북 페스티벌, 365 열린 도서관 운영, 북카페, 열린문고, 사립 작은 도서관 조성 등 책 읽는 도시 만들기에 노력하였습니다.
특별히, 금년은 의정부시가 시 승격 5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로서 이를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한 KBS 전국노래자랑, 열린 음악회, 러브인 의정부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성황리에 추진하였습니다.
기념사업에 적극 참여해 주신 의원님들과 43만 시민여러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다가오는 2014년에도 국가 전체적으로 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 또한 부동산 경기 지속부진, 소비위축 등으로 지방세수에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4년도 총 예산규모는 금년 본예산 보다 2.9% 증가한 7,095억원으로 편성하였습니다.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하여 내년도 예산안은 시민의 복지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은 반영하고,
신규 사업은 가급적 억제하면서 업무추진비, 국내여비, 연가보상비 등 경상경비는 최대한 감축하였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시 재정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서민을 위한 복지행정을 강화해 나가는데
일천여 공직자와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리면서
내년도 시정운영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분야별로 보고 드리겠습니다.
먼저, 재정·경제 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건전한 재정운영 기틀 마련과 일자리 확대로
활력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방행정의 근간은 재정이고,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고 합니다.
지방세수의 안정적 확보를 위하여
지방세 신용카드 자동납부 시스템 구축과
법원경매정보서비스 시스템을 도입하겠으며,
지방세 및 세외수입 체납액 징수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특히, 내년에는 자원회수시설 폐열증기를 이용한
전기와 지역난방 열원 공급으로 16억원,
음식물류 자원화시설 바이오가스 생산으로 2억원 등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을 본격 추진함으로써,
연 18억원의 재정수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고용률 70% 달성을 목표로,
기업지원 및 창업기반을 강화하겠으며,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경력 단절자의 일자리 발굴을 위한
1사 일자리 서포터즈를 운영하겠습니다.
침체되어 있는 골목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상권 활성화 구역지정, 브랜드 이미지 개발,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를 위한 시설개선 등
도심상권 재생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하겠습니다.
다음은 보건·복지·문화 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보편적 나눔 복지, 더불어 사는
따뜻한 복지행정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동 복지위원의 활동지원 및 역량강화를 통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민·관 협력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한
복지서비스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나눔 문화 확산에 노력하겠습니다.
보훈가족의 복지향상을 위하여
협소하고 노후한 기존 보훈회관을
9개 보훈단체가 입주할 수 있도록
통합보훈회관으로 증축 및 리모델링하겠습니다.
노인은 곧 다가 올 우리의 미래입니다.
행복한 노년, 인생 이모작으로 외롭지 않은 생활이
가능하도록 경로당별 다양한 문화 ․ 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하겠습니다.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자활능력을 배양하고
특히, 장애인에 대한 사회참여 확대와
생활안정을 위해 세심하게 보살피겠습니다.
내년 초 준공을 앞둔 ‘장애인복지회관’이
서부지역 장애인복지의 거점이 되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여성들의 사회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인적자원개발을 통한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고
공공형 어린이집 확충, 어린이집 환경개선 사업,
보육종합지원센터 시설 확충을 통해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여성친화도시, 가족친화인증기관 지정을 계기로
여성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족을 포함한
모든 시민이 한 가족처럼 어울리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동부지역 천보근린공원에
‘청소년 문화의 집’을 신축하여
지역 간 불균형 해소 및 건전한 청소년 육성을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공부하는 시장,
공부하는 공무원,
공부하는 시민이 있는 의정부시는
분명히 희망이 있는 도시입니다.
‘교육이 있는 곳에 희망이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평생학습을 바탕으로 배움의 즐거움이 있는
교육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문화 · 예술 진흥을 위해
지속적인 문화공간 확충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 보급하겠으며,
생활공간을 공공미술로 바꾸는
‘지붕 없는 미술관’ 프로젝트를 시행하겠습니다.
책 읽는 시민이 아름다운 도시 조성을 위해,
생애 첫 도서관 만나기, 청소년 대상 독서 골든벨,
어르신을 위한 시니어 독서스쿨, 북 수레 이동도서관 등
다양한 독서 진흥시책을 새로이 펼쳐 나가겠습니다.
다음은 도시·교통·건설 분야 입니다.
도시경쟁력 향상을 위한
도시인프라 구축에 매진하겠습니다.
도시경쟁력을 높이는데 중요한 디딤돌이 될
녹양역세권 도시개발,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 조성,
백석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호원 IC개설 공사, 동부간선도로 확장, 민락2지구 BRT,
상도교에서 호장교간 도로 개설과 총 13개 노선,
3.79㎞의 도시계획도로 개설에 국 ․ 도비 추가확보와
가용재원을 최대한 투입, 조기 완공에 노력함으로써
도심지 교통난을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경전철 정상화를 위해 풀어야 할 일이 참으로 많습니다.
누구의 잘잘못이냐를 두고 따지고 다투기보다는
경전철 이용 활성화를 위해,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시에서는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 도입, 도시철도법 개정,
잦은 고장에 따른 시민불편 해소 등
시민들의 걱정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뉴타운지구 해제 후 정체되어 있는 지역에
재개발 ․ 재건축 정비 사업을 추진하여
도시기능을 회복시켜 나가겠습니다.
기반시설 정비 및 주거환경의 보전·정비·개발을 통하여
노후한 불량 건축물을 효율적으로 정비하고,
지역특색에 맞는 소규모 마을단위 정비 사업을 추진하여
주거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건축물 색채 가이드라인을 개발하여
의정부만의 차별화된 도시경관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다음은 상·하수도, 환경 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안전한 도시, 녹색 환경도시,
건강한 도시로 가꿔 나가겠습니다.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철저한 수질검사와 노후된 상수도관을 교체하고,
의정부시 병입수 ‘홍복산맑은물 HELLO’를
연 24만병 생산, 필요한 곳에 공급하겠습니다.
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 타당성조사 용역과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실시하여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사람과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 숲 가꾸기 사업을 적극 펼쳐 나가겠습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백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확대 추진하여
유럽도시 부럽지 않은 명품 테마 가로수 길을
조성하겠습니다.
직동근린공원, 추동근린공원을
민간공원으로 조성하고
반환공여지 구 캠프 홀링워터 남쪽지역에
사계절 테마 시민공원을,
시청 앞에는 장미 광장을 조성하겠습니다.
시민이 보고, 즐기고, 직접 가꾸고 보존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진정한 시민의 숲으로
후대에 물려주도록 하겠습니다.
어린이공원 재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공원 순찰활동을 강화하여
쾌적하고 안전한 공원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반행정분야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의정부의 가치를 높이는 명품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그동안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아온
친절 3S 운동, One-Stop 민원처리,
민원 안내 도우미, 사회적 약자 배려 창구,
민원단축 경고시스템, 민원인 권리 고지제 시행,
생활법률 순회 설명회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효율적인 종합성과평가시스템 운영을 정착시켜
시정의 업무추진에 효율을 기하고,
시민만족 시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민원서비스 우수기관’의 명성에 걸 맞는
친절서비스 행정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내년은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되는 해입니다.
철저한 준비와 차질 없는 추진으로
공정하고 완벽하게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2014년에도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세입증가는 둔화되고 있고,
정부의 복지 정책 확대로 시비 매칭분이 증가함에 따라
가용재원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에 대한 투자와,
서민의 삶을 보살피는 복지 분야에는
재원을 줄일 수 없었습니다.
또한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 창출 사업과,
취약지역 도시가스 공급, 도시안전을 위한
CCTV 확대 설치에도 필요한 예산을 편성하였습니다.
의정부시의 가치를 높이고
43만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어렵게 편성한 예산인 만큼,
폭 넓은 지지로 심의 ․ 의결해 주신다면
예산 낭비가 한 푼도 없도록
집행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희망도시 의정부’ 건설을 위해
계획한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아낌없는 지도편달을 당부 드립니다.
아울러 이번 정례회 기간 중 심의과정에서
의원님들이 지적해 주시는 고견과 정책대안에 대해서는
시정에 적극 반영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들께서 양해 주신다면,
2014년도 예산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자치행정국장으로 하여금 보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