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ㆍ중견기업계, "온누리상품권 적극 구매할 것…연 500억원 효과 기대"
2013-11-21 12:01
온누리상품권 구매촉진 업무협약 체결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중소ㆍ중견기업계가 온누리상품권 구매에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21일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ㆍ중견기업연합회 등 8개 중소ㆍ중견기업 경제단체 및 전국상인연합회는 서울 망원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구매촉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온누리상품권이란 전국 가맹시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전통시장 상품권을 말한다. 전통시장 수요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에서 발행했다.
이번 협약으로 8개 경제단체 내 5만여 개의 회원사들은 영업활동과 연계해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고, 인근 전통시장과 자매결연을 맺어 실질적인 도움 제공을 위해 힘쓰게 된다.
이를 위해 먼저 각 회원사가 임직원 복리후생비ㆍ포상금ㆍ명절선물ㆍ연말 기부 등에 연 100만원 이상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는'백만 누리' 캠페인을 추진한다.
5만여 중소ㆍ중견기업이 연간 100만원의 상품을 구매하게 되면, 약 500억원의 온누리상품권 구매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또 회원사가 지역소재 인근 전통시장과 '1社 1시장 자매결연'을 맺고, 월 1회 '전통시장 가는 날'을 운영함으로써, 회사 구내 식당에서 필요한 식자재와 물품을 구매한다.
더불어 각 회원사가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전통시장에 전기안전 무료점검 등 재능을 기부하고, 전통시장 공동마케팅 행사 등에 자사 제품을 경품으로 적극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다 회원기업을 보유한 중소기업중앙회와 중견기업연합회과 선도적으로 나서 전통시장 지원에 참여키로 했다.
이에 중기중앙회는 △임직원 명절수당·연말성과금 등의 일부를 상품권으로 지급 △각종 행사 및 연말 기부에 상품권을 활용토록 적극 독려 △전국 920여개 협동조합의 정기총회 기념품 구입시 상품권 활용 등을 계획하고 있다.
중견기업연합회 역시 △구내식당 식자재 및 소모품 구입 시 5%이상(약 1500만원/기업당)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 유도 △자매결연 전통시장에 2․3차 협력사도 참여 등으로 전통시장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올해 소비심리 악화로 인해 전통시장이 예전에 비해 매출이 감소하는 등 많은 난관에 처해 있어 중소·중견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전통시장과 자매결연을 맺고 온누리상품권 구매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시장 상인들도 각기 특성과 매력있는 시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필요가 있으며, 정부도 노력하는 시장에 시설 및 경영혁신사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