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임시완 “영화 데뷔, 성공한다면 8할이 송강호 덕분”

2013-11-19 11:48

[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아이돌그룹 제국의아이들 임시완이 영화 데뷔와 관련해 송강호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했다.
 
임시완은 19일 오전 11시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제작 위더스필름) 제작보고회에서 “선배들 중에 누가 가장 조언을 많이 해줬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정말 현장에서 본 선배님들의 연기는 제가 봐왔던 연기와는 스케일 자체가 달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까지는 현장에 대한 설렘이 많았다면 이번에는 긴장을 많이 했고 긴장감이 느껴졌다”면서 “제가 첫 영화다보니 많은 도움이 필요했는데 모든 선배님께서 조언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에 MC를 맡은 박경림은 “그래도 그중에 조금이라도 더 조언을 많이 해주신 분이 누구냐”고 짓궂게 질문하자 그는 “그중에서도 송강호 선배님이 이런저런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라고 말끝을 흐렸다.
 
박경림이 “딱히 기억에 남는 조언이 없었나보다”라고 너스레를 떨자 임시완은 “솔직히 송강호 선배님께 혼도 많이 났다”면서 “저를 배우로서 생각해주신 것 같아 기뻤다, 만약 제가 영화 합격점을 받는다면 8할이 송강호 선배님 덕분”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김영애는 “옆에서 봤는데 정말 가정교사 같았다”며 “그런데 제가 물어보면 저한테는 조언을 안 해주더라”라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변호인은 198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송우석 세무 전문 변호사에 대한 이야기다. 부산에서 제일 잘나가고 돈 잘 버는 세무변호사로 이름을 날리던 ‘송변’은 우연히 7년 전 밥값 신세를 지며 정을 쌓은 국밥집 아들 진우(임시환)가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렸다는 소식을 듣는다. 국밥집 아주머니 순애(김영애)의 간절한 부탁을 외면할 수 없어 변호를 맡게 된다.
 
송강호 임시완 김영애 외에 오달수 곽도원 이성민 송영창 정원중 조민기 이항나 등이 출연하며 류수영이 특별출연한다. 내달 1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