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책임집니다" 아파트에 영어마을 넣으니 분양이…

2013-10-21 10:37
단지 내 초중고를 품은 아파트도 눈길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자녀들의 영어교육을 편하고 쉽게 시킬 수 있는 단지 내 영어마을이 있는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

단지 내 영어마을을 지원하는 아파트는 인근 다른 단지에 비해 가격도 높게 형성돼 있다. 단지 내 영어마을을 운영 중인 경기 광주시 탄벌지구 경남아너스빌 1,2단지는 3.3㎡당 각각 300만원, 283만원으로 가장 비싸게 형성돼 있다.

입주민의 편의와 교육을 위해 인근 학원가가 활성화될 때까지 단지 내 영어마을을 지원키로 한 ‘청라 반도유보라2.0’도 전용면적 101㎡ 시세가 현재 3억9000만~4억2000만원 수준이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입주한 인근 ‘제일풍경채’는 같은 면적이 3억7000만~4억원 선이다.

충남 아산 온천동에 분양하는 ‘아산 반도유보라’는 YBM과 연계한 ‘단지 내 영어마을’ 교육특화 프로그램을 단지 내에 적용한다. 입주민의 자녀들을 위해 단지 내에서 다양하고 수준 높은 영어교육 프로그램이 제공 될 예정이다. 쾌적하고 조용한 독서실이 있는 교육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8개동, 총 650가구(전용 59㎡)로 구성된다. 방 3개와 거실이 일직선으로 놓이는 4베이 구조로 확장시 최대 사용공간이 90㎡에 달한다.

충남 서산시 서산테크노밸리 ‘이안 서산테크노밸리’에는 유치부에서 성인부까지 차별화된 영어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영어마을(이안 English Town)이 조성된다. 영어 전문도서관인 ‘이안 English Library’와 영어교육방송 및 영화상영, 영어연극 등 문화를 통해 다양한 영어문화를 배울 수 있는 소극장 ‘이안 English Theater’가 함께 조성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총 832가구(전용 84㎡) 규모다.

영어교육시설이 들어서는 단지들도 있다. 두산건설이 일산 탄현동에 분양 중인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어린이 전용 도서관에 5만여권의 도서를 준비했다. 영어 독서 지도사도 상주하며 어린이 영어 교육을 돕는다. 다중지능이론에 기초한 초등영어 전문학원인 브레이니, 동영상 강의와 현장 지도교사의 지도관리까지 가능한 백점 수학교실도 들어선다. 전용 95㎡의 경우 분양가의 20%에 해당하는 1억2000여만원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 옛 육군 도하부대 19만1689㎡부지에 조성되는 복합개발단지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단지 내 유치원 및 초등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다. 또 다양한 전문 학원가도 조성될 예정이다. 주거시설로 전용 59~101㎡ 아파트 3200여가구, 오피스텔 1165실이 들어서며 이외에도 상업시설, 호텔, 업무시설, 롯데마트, 공공청사, 공원 등을 갖춘 대규모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부지 내에 1만9588㎡ 규모의 공원도 확보된다. 지하철1호선 금천구청역과 인접한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A2-11블록에 공동으로 시공하는 ‘위례 자연앤 래미안e편한세상’은 단지 내 초·중학교가 들어서고 고등학교도 걸어서 통학 가능하다. 이 아파트는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는 마지막 공공분양 물량이다. 민간보금자리 아파트로 전용 75~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됐고 1550가구 규모다. 청량산이 가깝고 일부 가구는 조망도 가능하다. 신설 예정인 지하철 8호선 우남역이 인근에 자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