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심각, 성인보다 2배 이상"

2013-10-03 10:40
여성(9.3%)이 남성(9.1%)보다 조금 높게 조사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성인보다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무소속 강동원 의원(남원·순창)이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제출한 ‘2012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청소년의 중독률이 성인의 2배에 달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지난해 10∼49세 스마트폰 이용자 1만683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중독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스마트폰 중독률은 11.1%로 2011년 8.4%보다 2.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9.3%)이 남성(9.1%)보다 조금 높게 조사됐다. 특히 성인보다 청소년이 스마트폰 중독현상이 훨씬 심각했는데 청소년(만 10세-19세)의 스마트폰 중독률은 18.4%로 지난 2011년 11.4%보다 7% 증가했으며, 성인 9.1%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연령대별로 스마트폰중독률과 인터넷 중독률을 비교해보면 △스마트폰중독률은 10대가 18.4% 20대 13.6%, 30대 8.1%, 40대 4.2%인데 △인터넷중독률은 10대 10.7%, 20대 9%, 30대 5.2%, 40대 4.0%로 전연령에서 스마트폰 중독률이 인터넷 중독률보다 높았다.

또 스마트폰 이용자는 1일 평균 4시간을 이용하며, 스마트폰 중독자는 하루에 7.3시간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동원 의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총 5300만명의 휴대폰 이용자 중 LTE폰을 사용하는 이용자가 1508만명에 달할 정도로 스마트폰이 보편화 된 상황”이라며 “스마트폰 중독률이 인터넷 중독률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인터넷 중독해소와 함께 스마트폰 중독에 대해서도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