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제26회 도쿄국제영화제 심사위원 위촉

2013-09-22 16:12

문소리.[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배우 문소리가 제26회 도쿄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오는 10월 일본을 방문한다.

문소리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22일 "문소리가 오는 10월 도쿄에서 개최되는 도쿄영화제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 여배우의 위상을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간 부산국제영화제, 서울환경영화제 등 국내 영화제와 카이로국제영화제, 세르비아영화제 등의 해외 영화제에서도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바 있는 문소리의 일본 영화제 심사위원 위촉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4년 열린 제5회 도쿄필름엑스영화제의 심사위원을 맡은 경험이 있다.

문소리는 "심사위원을 할 때마다 본 영화들이 매번 신선한 자극이 됐고 공부가 됐기 때문에 도쿄국제영화제의 영광스런 제안 역시 수락하게됐다"며 "강렬한 영화들과 놀라운 연기들에 사로잡히는 경험이 되길 기대해 본다"고 위촉 소감을 밝혔다.

오는 10월 17일 개막해 25일까지 열리는 도쿄국제영화제는 국제영화제작자연맹로부터 인정 받을 만큼 전통을 자랑한다. 독특한 장르를 구축하거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젊은 감독들의 영화를 선정하는 경쟁영화제다. 올해 심사위원장은 영화 '폐왕별희' '투게더' 등을 연출한 중국영화의 거장 첸카이거 감독이 맡았다. '싱글맨' '뉴문' 등의 연출을 맡은 크리스 웨이츠 감독, 오스트레일리아 영화 '더 레일웨이 맨' '트라이앵글' 등을 제작한 크리스 브라운, '도쿄타워' '인간실격' 등에 출연한 일본 배우 시노부 테라지마 등이 심사위원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