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중동·서남아시아에서 경제·문화외교 펼친다

2013-08-21 17:01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정홍원 국무총리는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바레인, 카타르, 스리랑카를 공식 방문하고 31일 돌아오는 길에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경주-이스탄불 세계문화엑스포 2013 개막식에 참석한다.

정 총리는 이번 중동ㆍ서남아 순방을 통해, △우리 기업 진출 지원, △2022 월드컵 인프라 수주 지원, △현지 동포 및 한국인 취업 여성ㆍ청년 격려, △양국 문화교류 활성화 등 적극적인 경제·문화외교를 펼칠 계획이다

이번 방문지인 바레인과 스리랑카는 우리 정상급 인사로서는 최초의 공식 방문이며, 카타르는 2022 FIFA 월드컵을 앞두고 대규모 인프라 확충 사업이 예상되는 국가이다.

정 총리는 처음 들르는 바레인에서는 하마드 국왕 및 살만 왕세자 면담, 칼리파 총리와의 회담 등을 통해 통상·금융·건설·에너지·기술교육 등 제반 분야에 걸친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한국과 바레인 양국이 1976년 정식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우리 총리로서는 최초 방문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따라서 이번 정 총리의 방문은 바레인과의 협력기반 강화를 통해 인근 걸프협력이사회(GCC) 국가들과의 외교다변화를 실현하고, 우리 기업들의 GCC국가 진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다음 순방지인 카타르에서는 압둘라 빈 나세르 총리와의 회담 및 신임 타밈 국왕과의 면담을 통해 에너지·건설·보건·교육·과학기술·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간 우호협력 증진 방안, 카타르 내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기업 참여 방안 등, 폭넓은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어 스리랑카를 방문해 '한-스리랑카 환경협력 포럼'에 참석하고 '한-스 상하수도 협력 MOU'체결을 통해 양국간 환경분야 협력기반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아울러 30일에는 스리랑카의 라자팍사 대통령 면담 및 자야라트너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인프라·개발·환경·문화 등 양국 공동 관심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와 우리 기업의 스리랑카 진출 확대 방안 등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이번 방문은 1977년 수교 이래 한국 총리의 최초 스리랑카 공식 방문으로서 그 의의가 매우 크며 스리랑카는 내전 종식 이후 최근 고속 경제성장 시현에 따라 대규모 프로젝트들을 잇달아 발주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떠오르는(emerging)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정 총리는 한국으로 귀국하는 길에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3 개막식(이스탄불)에 참석하고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의 회담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