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불가' 역경 딛은 '뫼비우스', 토론토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2013-08-21 09:29
[사진=영화 '뫼비우스' 포스터] |
홍보사 호호호비치는 뫼비우스가 오는 9월 5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제3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고 21일 밝혔다. 뫼비우스는 욕망을 거세당한 가족의 치열한 몸부림을 담은 작품이다.
토론토 국제영화제는 칸, 베니스, 베를린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영화제로 꼽히는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북미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여겨질 정도로 영향력이 큰 영화제로 손꼽힌다. 뫼비우스의 해외배급사인 화인컷에 따르면 이러한 소식은 제70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초청에 이은 낭보로 뫼비우스에 대한 해외 영화 관계자들과 관객들의 관심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전해왔다.
뫼비우스는 전 세계 거장 감독들의 최신작을 선보이는 부문인 '마스터즈' 부문에 초청돼 북미 프리미어로 상영될 예정이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2000년 영화 '섬'(컨템포러리 월드시네마)으로 처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이래, 2001년 '수취인 불명'(컨템포러리 월드시네마), 2002년 '나쁜 남자'(한국영화 포커스)를 비롯해 2003년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컨템포러리 월드시네마), 2004년 '빈 집'(컨템포러리 월드시네마), 2006년 '시간'(비젼), 2011년 '아리랑'(릴 투 릴) 등 거의 매 작품이 초청되었으며, 2012년 '피에타'가 마스터즈 부문에 초청된 이후 마스터즈 부문에는 두 번째이자 토론토 국제영화제에는 9번째로 초청되는 성과를 냈다.
뫼비우스의 공식초청에 대해 토론토 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 프로그래머인 지오반나 펄비는 "뫼비우스는 김기덕 감독의 뛰어난 재능을 뚜렷이 보여준다. 주연배우 조재현, 서영주, 이은우의 뛰어난 연기력과 더불어 김기덕 감독은 용감하면서도 매력적인 예술작품을 선사한다. 뫼비우스는 가장 멋지게 관습에 도전하는 순수한 영화"라고 선정에 대한 평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