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심야택시 할증 1시간 앞당겨지나… 설문 64.7% 찬성

2013-08-19 09:30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심야택시의 할증 시간을 현행 자정에서 오후 11시로 한 시간 앞당기는 방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12∼18일 택시 할증요금을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로 적용하는 방안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3097명 중 64.7%(2003명)가 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응답자 가운데 73.9%(2290명)는 남성이었다. 연령대를 보면 50대가 977명(31.5%), 30대 764명(24.7%), 40대 623명(20.1%) 순이었다.

응답자의 택시 이용 횟수는 1주일 1∼2회가 897명(29%)으로 가장 많았다. 790명(25.5%)은 한 달에 1∼2회를 탄다고 했다.

또 응답자 절반 가량이 승차거부를 당한 경험이 있었고, 택시는 주로 심야시간대인 오후 10시∼오전 6시 이용했다.

서울시는 이번 설문에 이어 공청회를 열고 여론이 수렴되면 조만간 택시요금 인상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택시의 할증 시간을 앞당기면 택시 공급 증가로 승차난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