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오 기자=KT스카이라이프가 한반도 전역에 위성 UHD(초고화질) 실험방송을 개시했다.

스카이라이프는 16일 목동방송센터에서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융합실장, 김흥남 ETRI 원장을 비롯한 정부기관, LG전자, 삼성전자 등 업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이날부터 기존 MPEG-4 방식보다 2배 이상의 압축효율이 높은 HEVC 방식을 이용해 전국대상의 실험방송에 돌입했다. 위성을 활용해 HEVC 방식으로 UHD 실험방송을 하는 것은 스카이라이프가 전세계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이번 한반도 전역 실험방송을 시작으로, 다음달 ETRI와 공동으로 'IBC 2013(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제방송기기 전시회)'에 한국의 위성 UHD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2014년 1분기 중에는 위성방송 기술기준 및 정합표준 제정, 2분기 중 시범방송 실시, 2015년 상용화할 방침이다.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위성을 활용한 HEVC 방식의 UHD 방송 송출은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특별한 전송망 신규 설치나 업그레이드 없이 전국 동시에 동일한 수준의 초고화질 영상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스카이라이프는 UHD 영상물인 'Ultra of Korea'를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스카이라이프는 향후 UHD 다큐멘터리 영상을 직접 제작, UHD 방송에 활용함은 물론, HD로 변환해 ‘휴’채널(ch 26)을 통해서도 시청자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