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서울 강남권 4000여가구 알짜 재건축 분양 '유혹'

2013-08-16 11:03

올해 하반기 서울 강남권에서 알짜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삼성물산이 오는 9월 잠원대림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잠원(조감도)' 분양한다. [이미지제공=삼성물산]

아주경제 권이상 기자=올해 하반기 서울 강남권에서 4000여 가구의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쏟아져 나올 예정이어서 내 집 마련 수요자들 유혹하고 있다.

특히 서초구와 강남구에선 대부분 지하철 역세권에 명문학군과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갖춘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될 예정이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강남권에서 나올 재건축 아파트는 삼성물산, 대림산업, 한라건설 등 유명 브랜드를 갖춘 건설사들이 분양하는 단지가 대부분이다.

하반기 재건축 분양의 첫 주자는 오는 9월 삼성물산이 서초구 잠원동에서 선보이는 ‘래미안 잠원’ 아파트다.

이 단지는 기존의 잠원대림 아파트를 재건축 한 곳으로, 지하 2층~지상 35층 7개동 규모다.

이곳에는 843가구(전용면적 59~133㎡)이 들어설 예정으로, 12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특히 잠원동 일대의 첫 재건축 분양물량으로 일대 주민들의 관심이 큰 편이다.

일반분양 물량 중 125가구가 선호도 높은 전용 84㎡이하로 4·1 부동산 대책에 따라 앞으로 5년간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단지가 들어선 잠원지구는 압구정~잠원~반포로 황금 주거벨트의 중심이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해 서초구 아파트 시세는 강남구에 이어 서울시 25개구 중 2위에 올라있다.

특히 잠원동은 서초구 10개 동 가운데 반포동과 함께 매매와 전세 수요가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이고 강남대로,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가 도보 10분 거리로 생활환경이 쾌적하다.

단지 인근에 신동초∙중이 가깝고, 세화여고, 현대고 등도 인근에 있다. 주변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쇼핑시설과 가로수길, 압구정 로데오거리, 청담동 패션거리도 가깝다.

입주는 2016년 4월 예정이다. 인근에 서초구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반포 래미안 퍼스트지가 있어 ‘래미안 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림산업은 10월 강남구 논현동에서 옛 경복 아파트를 재건축 한 ‘e-편한세상 경복’ 아파트 369가구(전용 84~113㎡)을 10월에 공급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55가구다.

지하철 분당연장선과9호선(2014년 개통예정) 환승역인 선정릉역을 도보 5분내로 이용 할 수 있다.

올해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삼정역’이 들어서면 더블 역세권이 된다. 봉은사로, 영동대로, 동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코엑스몰 등 편의시설이 있어 편리하다.

이와 함께 대림산업은 11월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에서 신반포한신1차 아파트를 재건축 한 ‘e-편한세상 반포한신’도 분양한다.

총 1487가구 중 667가구(전용59~230㎡)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이 가깝다.

한라건설도 하반기 중 서울 강남구 도곡동 893-2번지 일대 동신3차아파트를 재건축한 ‘한라비발디’를 공급한다.

전용면적과 일반분양 물량은 현재 미정인 상태다. 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양재역이 도보거리에 있다.

단지 인근에 롯데백화점, 이마트,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초구청, 도곡공원, 싸리고개공원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언주초, 은성중, 은광여고 등의 학교가 가까워 교육여건이 좋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하반기에 강남지역 재건축 일반 분양이 대부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에 위치해 향후 투자가치와 주거지로도 손색이 없다"며 "강남 재건축 단지는 모두 편리한 교통, 우수한 학군, 편의시설 등 최적의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어 강남지역 입성을 노리는 소비자와 기존 강남지역 거주자에게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인 강남 재건축 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