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 2013 후기 학위수여식 개최

2013-08-16 10:06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이 2013 후기 학위수여식을 16일 UST 본부 강당에서 졸업생, 학부모를 비롯해 이상목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채영복 전 과학기술부 장관, 정부출연연구원 원장 등 내외 관계자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한국인 62명, 외국인 28명으로 박사 17명, 석사 73명 등 총 90명이 학위를 받았다.

이날 UST는 재학기간 중 연구 실적이 우수한 졸업생을 선정해 UST 총장상 2명, 각 출연연 원장상 7명과 과학문화 확산에 기여한 학생을 선정해 대전광역시장상을 수여했다.

총장상은 프라빈 판다리나스 우파레 박사(한국화학연구원 캠퍼스, 청정화학 및 생물학, 인도)와 김미연 석사(한국과학기술연구원 캠퍼스, 생체신경과학)가 수상했다.

프라빈 판다리나스 우파레 박사는 재학기간 중 화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앙게반테 케미의 자매지 켐서스켐에 1저자 게재를 비롯해 SCI 논문 4편을 게재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

김미연 석사는 재학기간 중 ‘수면뇌파의 수면조절 매커니즘 규명’에 관한 논문을 세계적 과학학술지 미국립과학원회보에 1저자로 게재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

이외에도 임재규 박사(한국해양과학기술원 캠퍼스, 해양생명공학), 이지민 석사(한국생명공학연구원 캠퍼스, 청정화학 및 생물학), 김경래 석사(국가핵융합연구소 캠퍼스, 핵융합 및 플라즈마) 등 7명이 해당 분야의 저명 SCI 저널에 1저자로 논문을 게재하는 등 연구성과로 각 출연연 원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박사학위 취득자들의 1인당 SCI급 논문 편수는 3.59편, 특허 출원.등록 1.41개를 나타내는 등 졸업생 전원이 고르게 실적을 보였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지난 해 7월, 모든 학위수여 요건을 충족한 상태에서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난 고 백정호 학생(한국천문연구원 캠퍼스, 천문우주과학)이 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백 박사는 천문연 박필호 원장의 지도학생으로 재학기간 중 지구과학 분야의 SCI 저널 테라노바에 1저자로 논문을 게재하는 등 실적으로 촉망받는 학생이었다.

이날 학위는 백 박사의 아버지가 대신 받았다.

이은우 UST 총장은 식사를 통해 “치열한 연구를 통해 큰 성취를 이루고 오늘 영광스런 학위를 수여받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며 끊임없이 성장하는 과학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3년 설립돼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한국 유일의 국가연구소대학 UST는 현재까지 박사 232명, 석사 625명 857명의 석·박사 인재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