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앞으로 게임 사이트에서 카드 결제를 할 경우 공인인증서와 휴대전화 인증을 모두 받아야 한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와 비씨카드는 최근 안전결제(ISP)를 이용해 게임 사이트에서 거래를 할 경우, 공인인증서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인증을 모두 거치도록 의무화했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온라인결제 사고 방지를 위해 본인 인증을 강화하라고 강력히 지도한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비씨카드와 국민카드의 해킹 부정 결제 사고를 계기로, 지난 4월부터 30만원 이상 결제 시 공인인증서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인증 중 한 가지를 의무화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해킹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자, 두 가지 인증방식을 모두 의무화한 것.

이와 함께 카드사들은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 모니터링도 확대하고 있다.

신한, 국민, 삼성, 우리카드 등은 대형카드사들은 최근 게임 사이트뿐만 아니라 파일 공유 사이트, 포인트 충전사이트 등을 감시 대상에 넣어 카드 승인 시 부정 사용 의심거래를 실시간으로 분석 중이다.

하나SK카드 등도 12월까지 FDS 대상 확대에 동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