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인체 해로운 인조잔디 교체해라!

2013-08-12 15:41
학생 273명, 학부모 300명 대상 설문조사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시내 동광초등학교 학부모들이 기존 인조잔디운동장을 교체해 줄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동광초등학교 학부모회(회장 송창윤)는 12일 오후 2시 제주도교육청과 제주도청을 방문, 인조잔디운동장 관련 학부모, 학생 설문조사 내용과 향후 대책강구하는 공문을 제출했다.

설문 조사는 학생 273명과 학부모 300명 대상으로 실시됐다.

학생들은 인조운동장에서의 피해사례를 묻는 질의에 21%가 화상의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또, 여름철 잔디가 뜨거워 운동장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88%, 운동장에서 ‘고무냄새’가 난다는 응답도 58.2%를 차지했다.

특히 잔디의 이물질(고무분말, 잔디 등)이 입에 들어가서 불편하다는 학생은 54%, 운동장 상태가 안 좋아지면 나타나는 고무분말이나 인조잔디가 옷에 묻거나 신발에 들어가는 경우는 93%이상이 경험했다며 지적했다.

학부모 조사의 경우도 인조잔디의 유해성에 대해 알고 있는 학부모는 90%가 넘었다.

특히 78%이상의 학부모는 운동장상태가 ‘안 좋다’고 평가했다.

안좋다고 평가한 순으로 대부분 화상이나 고무분말에 의한 중금속 오염, 아토피 등 피부염 순이었다.

송 회장은 “인조잔디가 보기는 깨끗하나 실상은 너무 유해하다” 며 “설문조사 결과 인체에 유해하다는 의견이 도출된 만큼 하루 빨리 철거했으면 한다”고 교체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