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자와 함께 고려청자에 담긴 고양의 역사를 발굴해요”
2013-08-12 12:59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는 지난 10일 오후 2시 일산동구청 다목적실에서 고양600년 시민제안사업인 ‘고고학자와 함께하는 고양600년 과거여행’(주최: 겨레문화유산연구원, 대표자 신창수)이 개최했다.
‘고양600년 시민제안사업’으로 지난 3월 선정된 이 사업은 역사교육과 유물 발굴체험 후 관련 유적지 답사로 이어지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총 5회로 구성되며 각 회차 마다 고양의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를 나누어 다루고 있다. 관내 거주 어린이 가족 10팀을 대상으로 하며 현재 4회까지 진행됐다.
이 날의 주제는 고려시대로 참가자들은 옥재원 강사의 고려시대의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들은 다음 실제 고고학자들의 기구와 방식을 통해 청자 발굴체험과 자기복원체험을 하고, 가마 팝업북 만들며 청자 가마의 원리를 이해했다.
또한 원흥동의 신라말 고려초기 청자요지 답사가 이어졌다.
화훼농가가 즐비한 흥도동 시골길을 지나 청자요지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청자요지의 역사적 가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유적지 내 흩어진 자기파편을 만져보기도 하며 고양의 역사유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겨레문화유산연구원 박지영 연구원은 “지금까지 국사봉 지석묘, 고봉산성 등을 답사하였는데 참가자 대부분이 고양시에 이런 높은 가치의 유적지가 있었냐며 놀라워한다”며 “고고학의 특성을 살린 발굴체험으로 고양의 역사를 즐겁게 공부할 수 있어 어린이·학부모의 호응이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