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부터 광고까지'... 팬들의 이준기 '컴백' 응원법

2013-08-12 09:30
해외팬부터 국내팬까지, 연령층도 다양한 팬들의 활동

'투윅스' 이준기/사진 제공=MBC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지난 7일 첫 방송된 ‘투윅스’를 통해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이준기를 향한 팬심이 여느 때보다 뜨겁다.

방송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약 600여 명의 해외 팬들이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헤리츠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투윅스’(극본 소현경·연출 손형석 최정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준기를 보기 위해 국내를 찾았다. 이들은 며칠 간 국내에 머무르며 이준기의 컴백을 응원했다.

또 80여 명의 팬은 드라마에서 백혈병에 걸린 딸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빠 역을 맡은 이준기를 응원하기 위해 헌혈에 동참했다. 이들은 7월 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자발적으로 헌혈에 동참, 지난 6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이준기의 이름으로 헌혈증서를 기증했다.

뿐만 아니다. 해외 팬들은 이준기가 출연하는 드라마의 흥행을 위해 광고주 역할을 자처했다. 일본, 중국, 대만의 팬들은 지하철 1∼4호선의 일부 역사에 드라마 포스터를 이용한 광고를 게재하면서 이준기의 복귀에 힘을 보탰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준기의 인기 요인으로 ‘전역 후 물오른 연기력’과 ‘친밀한 성격’을 꼽았다. 여성스러운 이미지가 강했던 과거에 비했을 때 전역 후 물오른 남성미에 많은 여성 팬이 환호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 오랫동안 자신을 기다려 준 팬들을 향한 마음이 누구보다 크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관계자는 “평소 집에만 있는 성격인 이준기가 팬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 이처럼 팬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다양한 연령층의 팬을 확보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며 "이준기 본인도 놀랄 정도로 팬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종종 드라마 촬영 현장을 방문해 응원하는 팬들도 있다. 헌혈증서 기증 이벤트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다방면으로 좋은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