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호 철새보호를 위해 지역 고교생들 뭉쳤다!

2013-08-05 11:44
- 철새먹이주기, 철새도래지 환경정화활동 등 추진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군산시 철새조망대에서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금강호에 도래하는 다양한 철새들의 보호를 위하여 관내 2개 고교생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교육 및 보호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군산 영광여자고등학교(교장 김경곤) 봉사동아리와 중앙여자고등학교(교장 김신) 학생동아리 ‘Wonder Birds’ 학생 약 50여 명이 금강호의 철새보호를 위하여 뜻을 같이했고, 철새조망대에서는 이들에 대한 다양한 교육 및 지원을 약속함으로써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모범적인 철새도래지 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광여자고등학교 봉사동아리(지도교사 임순영)는 2학년 학생으로 구성된 동아리로서 그동안 독거노인 돕기 등의 봉사활동을 앞장서 왔으며 최근에는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활용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추진해 온 학생동아리이다.

중앙여자고등학교 ‘Wonder Birds(지도교사 이태현)‘는 2012년 환경부 생물자원보전 청소년 리더로 선정된 팀으로서 철새보호를 위한 모금활동 등을 추진해 왔으며, 특히 지난달 제4회 창의적 체험활동 경진대회에서 대상(환경부 장관상)을 수여한 팀이다.

철새조망대에서는 이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하여 학예연구사와 외부 강사진을 통한 철새교육과 다양한 체험을 지원함은 물론 타 지역 철새도래지 탐방과 철새도래지 지역 학생들과의 교류 등에 대한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들 학생들은 철새와 생태에 대한 다양한 학습활동과 함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군산시의 생태적 우수성과 철새의 소중함을 홍보하고, 철새도래지 환경정화 활동, 철새 먹이 주기 활동을 비롯하여 철새들이 안정적으로 쉬었다 갈 수 있는 금강호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철새조망대 관계자는 “그동안 행정중심의 철새보호활동에서 벗어나 우리지역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과 행정이 함께하는 철새도래지 보호라는 모범적인 철새도래지 관리 모델을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나중에 사회에 진출해서도 철새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철새조망대에서는 참여 학교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하여 이러한 학생들의 활동이 매년 계속될 수 있도록 입학시즌에 신입생을 대상으로 생태동아리 설명회 등 지속적인 관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