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2인승 컨버터블 스포츠카 'F타입' 출시… 1억400만원부터

2013-08-05 08:26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재규어 역사상 가장 역동적인 스포츠카라는 평가를 받는 2인승 컨버터블 스포츠카 ‘F-타입’이 국내에 출시된다.

F-타입은 재규어 E-타입의 혈통을 계승한 정통 2인승 컨버터블이다. 고강도 초경량 알루미늄 모노코크 바디를 채택해 강성은 30% 높였고 무게는 더욱 가벼워 진 것이 특징이다.

5일 데이비드 맥킨타이어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대표는 서울 중구 반얀트리에서 출시 행사를 열고 “F-타입의 출시로 재규어는 높은 성능과 독보적인 감성 품질을 갖춘 새로운 브리티시 럭셔리의 전형을 고객에게 소개하게 됐다”며 “미래 지향의 디자인과 첨단 주행 성능의 F-타입으로 차별화 된 오픈 투어링의 정수를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F-타입 전 모델에는 공통적으로 우주항공 기술에서 사용하는 에폭시 접합과 리벳·본딩 방식의 고강도 초경량 알루미늄 모노코크 바디가 채택됐다. 알루미늄 합금 AC300을 F-타입에 맞게 다듬어 코어 차체 무게는 261kg에 불과하다. 이밖에 설계 최적화, 냉각팩, 엔진마운트 등 주요 부품에 경량화 기술을 접목해 가볍지만 비틀림 강성은 다른 재규어 차량보다 30% 높고 민첩성, 가속, 제동 등 주행 성능은 물로 연비 향상, CO2 배출량 감소 등과 같은 장점을 제공한다.


국내 출시하는 F-타입은 총 3가지다.

F-타입과 F-타입 S는 3.0리터 V6 수퍼차저 엔진을 탑재해 각각 340마력, 최대 토크 45.9kg.m과 380마력, 최대토크 46.9kg.m을 발휘한다. 최상위 모델인 F-타입 V8 S는 5.0리터 수퍼차저 V8엔진이 뿜어내는 495마력, 최대토크 63.8kg.m의 강력한 퍼포먼스가 특징이다.

또한 F-타입은 FR 구동 방식의 스포츠카로 25개 프로그램을 통해 주행 습관 및 도로 조건에 빠르게 적응하는 ‘8단 퀵 시프트 변속기’, F-타입 S 및 V8 S 모델에 적용된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시스템을 포함하는 스포츠 서스펜션 등 첨단 기술을 구현했다.

스타일은 완전히 새로운 스포츠카를 추구한다. 재규어 고유의 관능적인 곡선과 보닛 위의 돌출된 파워 벌지, 탄탄한 조개껍질 모양의 클램쉘 보닛, 전면 그릴에서 시작해 측면을 따라 흐르는 하트라인 등 재규어의 독특한 디자인 요소를 새롭게 재해석해 디자인됐다.

특히 리어 디자인은 상대적으로 낮은 트렁크 리드와 대비해 뛰어난 볼륨감의 리어 펜더와 그 아래 자연스럽게 강조된 뒷바퀴는 강력한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후륜 구동 스포츠카를 표현했다.

이안 칼럼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 특유의 디자인 감성도 엿볼 수 있다. 숨겨져 있던 도어 핸들은 터치 패널에 닿으면 악수하듯 돌출되며 실내 환풍구인 액티브 에어 벤트 시스템과 시속 100km 이상의 속도에서만 작동하는 리어 스포일러 역시 작동할 때만 모습을 드러낸다.

개폐시간 12초, 시속 50km 이하 주행 중에도 작동 가능한 신슐레이트 소재 소프트톱이 탑재되며 3000rpm에 도달하면 독특하고 풍부한 배기 사운드를 제공하는 액티브 배기 시스템을 통해 F-타입만의 오픈 에어링을 경험하게 한다.

F-타입은 엄격한 테스트를 통해 안전성을 검증했다. 모든 부품은 재규어 컴퓨터 지원 설계(CAE) 시스템과 실제 주행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안전성과 내구성을 검증해 개발했다. 완벽한 제동력을 제공하는 재규어 퍼포먼스 브레이크 시스템은 차 전체의 공기 흐름을 철저히 계산, 찬 공기를 순환시켜 냉각 효율성이 좋고 스프링 하중을 감소시켜 정교한 핸들링에 도움을 준다. 다이내믹 주행 안정 장치인 트랙 DSC 모드와 F-타입 S 모델의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 F-타입 V8 S는 전자식 액티브 디퍼렌셜 등을 탑재해 적극적인 주행성을 자랑한다.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F-타입은 1억400만원, F-타입 S는 1억2000만원, F-타입 V8 S 모델이 1억6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