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야생동물 구제역 바이러스 없어
2013-06-18 18:05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야외 환경에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에 따르면 연구소가 지난 해 9월부터 지난 3일까지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구조된 야생 고라니 등 50마리(야생고라니 49, 멧돼지 1)를 대상으로 구제역 전두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연구소는 야생동물은 구제역에 감염되면 임상증상이 거의 없이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바이러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농장 유입 감시를 위해 야생동물 구제역 감염 여부 모니터링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청정국 자격을 갖추려면 최근 2년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며, 구제역 예방약 100% 접종, 방어면역력 8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또 검사를 통해 1년간 사육 가축과 야생동물에서 바이러스 순환이 없음을 증명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야생동물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야생동물은 매우 예민하여 실제 포획·검사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대량 검사가 불가하다.
축산위생연구소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문제가 없지만 최근 중국, 대만, 러시아 등지에서 구제역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야생동물이 발견되는 위치가 화성, 평택, 안성 등 축산밀집지역인 만큼 구제역 검사(3만 건) 및 홍보·교육 강화, 신고 시 신속대응 체계 구축 등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구제역 방역에 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