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더이상 세계 경제성장엔진 아니다
2013-06-18 11:07
[사진출처=신화사]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경기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중국이 더 이상 글로벌 경제를 이끄는 견인차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텅쉰차이징(騰訊財經)은 미국 온라인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기사내용을 인용해 "중국이 지난 몇 년간 글로벌 경제성장엔진의 역할을 해왔지만 이제는 과거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18일 보도했다.
중국이 이미 세계 제2대 경제체로 도약하고 여전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는 있지만 최근 다른 경제체의 경기는 살아나는 반면 중국 경제성장은 둔화되고 있어 이같은 분석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소시에떼 제네랄 은행 역시 분기별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의 글로벌 경제에서의 주도적 입지는 이미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은 여전히 아시아 경제성장의 주동력이지만 구조적인 문제로 성장둔화세가 뚜렷해져 이미 예전같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이 양적완화정책 등 부양책을 내놓고 있는데다 미국 경제가 다시 회복되면서 경제성장엔진의 역할이 다시 미국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 이와 반대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통화완화정책 카드를 꺼내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완화보다는 긴축 쪽으로 정책방향이 기울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 외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중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쳐 중국으로 대거 유입됐던 자본이 유출될 가능성도 크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