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바캉스 돌입 여름 미용제품 불티

2013-06-18 07:00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해수욕장과 워터파크들이 잇따라 개장하면서 여름 미용 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본격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로 이른 휴가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며 여성용 면도기·제모크림 등의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 더위로 여름이 빨라진 데다 온라인몰을 통해 필요한 용품을 저렴하게 구매한 후 자신을 직접 꾸미는 '셀프뷰티족'이 많아지면서 미용용품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G마켓에 따르면 이달 4일부터 10일 여성용 면도기 판매가 전년 같은 때보다 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제모크림도 73% 매출이 커졌다. 이외에 데오드란트(196%)·선밤(129%)·선스프레이(622%) 등을 찾는 손길도 많았다.

인터파크 역시 최근 일주일 동안 여름 미용용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9%가량 늘었다. 현재 인터파크는 데오드란트·제모·바디슬리밍 상품 중 인기상품 25종을 뽑아 최대 76% 할인 판매 중이다.

롯데닷컴도 같은 기간 여름 미용용품 판매가 20% 증가했다. 롯데닷컴에서는 초보자도 쉽게 사용 가능한 제모크림·왁스 스트립·잔털제거기 등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네일과 풀케어 용품도 인기다.

G마켓에서 6월 들어 손발톱정리기 판매가 전년 대비 41% 증가했고, 베이스·탑고와 네일아트용품 역시 각각 122%·30%씩 늘었다. 발을 매끄럽게 해주는 풋크림과 발냄새 제거 스프레이 판매량도 각각 70%씩 상승했다.

G마켓 관계자는 "이른 더위로 6월부터 여름 휴가를 준비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제모용품과 같은 미용 관련 용품 수요가 급증했다"며 "더불어 불황이 계속되면서 여행 등에 드는 비용은 쓰되 간단한 제모나 네일, 풋케어 등 아낄 수 있는 부분에서는 알뜰 소비하는 경향이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