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TV F-X사업 미국 깡통 전투기 도입될 수도?
2013-06-18 15:19
AJUTV F-X사업 미국 깡통 전투기 도입될 수도?
아주방송 정순영 기자=8조 3천억원이 소요되는 차기 전투기 구입사업의 가격입찰이 18일부터 열흘간 시작됩니다.
입찰에 참여한 업계는 3곳. 방위사업청은 예산 내에서 전투기 구입을 결정짓겠다고 밝혔지만 입찰업체 모두 이 금액을 웃돌고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3개의 전투기 모델 중 록히드마틴사의 F35A는 확정가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유력한 모델로 점쳐지고 있어 전투기 선정 시 예산증액 문제를 놓고 진통이 예상됩니다.
[백윤형 방위사업청 대변인]
록히드마틴사의 F-35A 60대 기준 예상 가격은 11조3천 4백억원.
실제로 방위사업청은 구입예산 증액에 대해 법조항의 유권해석을 기재부에 문의하기도 했습니다.
[기획재정부 국방예산 관계자]
심지어 심사결과 1위업체가 예산기준을 상회할 경우 옵션을 빼거나 분할 구입하는 등의 방안도 고려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가장 중요한 것은 전력이기 때문에 옵션을 뺀 깡통전투기는 당초 구입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입찰에 참여한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의 경우 입찰기종 중 성능이 가장 앞서는 데다 레이더 상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 보잉사의 사일런스 이글은 우리나라가 구입한 적 있는 F-15K와 호환성이 좋고 준 스텔스기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유럽의 EADS사의 유로파이터는 공중전에서 기동성이 좋고 리비아 사태 때 실전활동 경력이 있어 성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전투기 구입에 앞서 우리군 현황에 맞는 전력이 무엇인지를 우선 점검하고 차질 없는 예산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종선정에 심혈을 기울여야겠습니다. 아주방송 정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