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기출 기자= 염홍철 대전시장이 민선 6기 대전시장직에 도전할 것임을 시사했다. 즉답은 회피했지만 우회적인 표현을 통해 뜻이 있음을 전달한 것이다.

염 시장은 4일 정례 기자브리핑에서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가정을 두고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오늘 현재 출마 여부를 결심한 바 없다”면서 "‘안 한다’까지는 모르지만 아직 임기가 1년 이상 남은 상태에서 ‘한다’라고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고 현재의 입장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대한민국 시·도지사들 중 단 한 명도 차기 선거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이 없다”라고 말해 때가 되면 출마를 공식화 할 것임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이날 염 시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브리핑을 진행하면서“도시철도 2호선 추경 예산은 절대 반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대덕특구 창조경제 전진기지 전략과 관련해서는 “미래부로부터 아직까지 공식적인 제안을 받은 것이 없어 공식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보문산권 관광개발 계획에 대해서는 “원형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힐링의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관사촌 매입 움직임에 대해서는 “관사촌을 테미 도서관과 연계해 활용할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시가 취득해 관리, 활용하는 것이 맞다. 다만 도청이전특별법이 국회 계류 중인만큼 취득 여부와 방법 등은 특별법 통과 여부 등을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