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 먹여가며 751명과 성관계…경찰행정학과 학생도 가해자?

2013-06-04 16:46
피임약 먹여가며 751명과 성관계…경찰행정학과 학생도 가해자?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가출소녀 2명이 6개월간 성매매를 강요당한 사건이 화제다. 

이들 2명은 피임약까지 복욕하며 '성노예'로 생활해 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전북 익산 경찰서는 3일 가출 청소년들을 감금하고 성매매를 시킨 혐의로 조직폭력배와 추종자 등 7명을 붙잡아 5명을 구속했다. 

조직폭력배 일당은 지난해 10월 우연히 만난 가출소녀 2명에게 "큰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속인 뒤 모텔에 감금했다. 

조폭들은 이들 소녀들을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남성 751명과 강제로 성관계를 맺게 해 7510만원을 챙겼다.

이 과정에서 조폭들은 소녀들이 임신하지 못하도록 주기적으로 피임약을 먹인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 충격인 사실은 조폭 추종자 중 한 명이 모 대학 경찰행정학과 재학생이라는 것.

피해 소녀들은 현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으며 정신과 치료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