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게부자 모잠비크 대통령과 정상회담

2013-06-04 11:11

아주경제 주진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아르만도 게부자 모잠비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간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모잠비크와 수교 20주년을 맞아 열린 이날 회담에서 통상ㆍ투자, 에너지 자원, 새마을운동, 개발협력, 공적개발원조(ODA),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 각종 분야의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모잠비크가 천연가스와 원유, 기타 광물 등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바탕으로 2007년 이후 매년 7% 안팎의 고성장세를 이어가는 아프리카의 새로운 유망국가여서 이날 정상회담은 경제부문의 교류협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모잠비크에는 우리 기업들도 많이 진출해 있어 한국가스공사가 천연가스 개발 및 발전용 및 도시가스 배관망 건설 사업을 진행 중이며 효성 등이 태양광발전소 및 송배전망 건설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양국간 교역도 2007년 2천500만 달러였던 양국간 교역량은 지난해 1억1천만 달러로 5배가량 증가했다.

개발 협력 분야에서도 모잠비크는 우리나라의 ODA 중점 협력국으로서 정부는 198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천534만 달러(무상 672만 달러, 유상 2천861만 달러)를 모잠비크에 지원했다.

정부는 특히 모잠비크와 앞으로 농촌개발과 인적자원개발, 전력ㆍ교통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모잠비크와 신뢰외교 구축 및 경제협력 확대를 통해 21세기 세계 경제의 새로운 지평으로 떠오른 아프리카에 대한 우리 국민과 대ㆍ중소기업의 진출 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