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중앙선관위, 온라인 투표시대 연다

2013-06-04 10:05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KT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온라인투표 시대를 연다.

KT는 4일 오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온라인투표서비스 제공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온라인투표서비스는 선거인이 투표소에 가지 않고 컴퓨터·스마트폰·태블릿PC 등 다양한 디지털기기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협약을 통해 중앙선관위는 온라인 투표 정책 및 활성화를 추진하고 KT는 관련 서비스의 인프라와 유지보수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KT는 지난 4월 통합선거인명부를 이용한 부재자 투표 시범사업을 통해 온라인 투표를 위한 첫 걸음을 시작했고 갑작스러운 사용자 증가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술을 도입했다. 특히 온라인 투표의 특수성을 감안해 위·변조 방지 및 보안에 역점을 둔 플랫폼을 개발,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 공급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중앙선관위는 KT가 개발한 온라인 투표 플랫폼을 활용해 위탁 의뢰된 선거를 온라인 투표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의 종이 투표 방식 대비 선거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디지털기기를 활용한 참여 방식의 다양화로 20~30대 선거인의 참여율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투표서비스는 오는 7월 시범서비스를 거쳐 8월부터 본격적으로 제공될 계획으로 초기에는 민간선거분야인 공동주택 대표자 선출, 초중고교 회장 선거 등에 적용하고 안정화 단계를 거쳐 점차적으로 적용분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KT Global&Enterprise부문 김홍진 사장은 “KT는 안정된 통신인프라와 수준 높은 IT기술력을 통해 온라인 투표 시대를 열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대국민 참여 기회를 폭넓게 제공해 민주주의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