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사학기관과의 사학 정책방향과 발전방안 논의를 위해 ,지난달 2일부터 28일까지 도내 사립 초· 중·고 171개교를 대상으로 '참여와 협력, 사학기관 소통의 장'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학교장·법인국장(행정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총 14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사학 정책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갖고 사학기관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도교육청과 사학기관은 그동안 사학기관 운영 지원·지도 조례 제정 추진과정에서 여러 차례 갈등이 표출되기도 했다.

이번에 논의된 주요 내용으로, 교육청은 사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계속될 것임을 강조하였고, 사립학교 관리자들은 경기교육 발전을 위한 사학의 헌신과 기여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요청했으며, 사학 스스로도 교육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가며 사학의 발전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재정분야에서 법정부담금 문제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루었는데, 상호 이해의 폭은 넓히고 법정부담금 문제는 결국 제도적으로 정리되어야 하며 사학에 대한 이미지 개선 등의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데 서로 공감했다.

사립 교원 공립특채 제도와 사학기관 인사 건전화 방안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립교원 신규채용 위탁전형 제도에 대해, 교육청은 추진 배경을 자세히 설명하고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도교육청 사학지원과 이진규 과장은 “사학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현장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협의회를 정례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