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방치하면 근육 손상되는 회전근개파열

2013-06-04 08:49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최근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등 어깨 관절 질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많은 야외 활동과 잘못된 자세로 인한 운동, 장시간 이어지는 업무 등으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연령대도 낮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이중 상당 수는 어깨통증을 간과하는 경향이 크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치유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드신 분들의 경우, 어깨가 아프면 대부분 오십견이라는 자체진단을 내리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수 있는 질환으로 인식해 다른 어깨 질환에 대한 검사에 대한 부분을 방치하거나 부적절한 치료를 받아 어깨질환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특히 나이가 드신 분들이 오십견으로 판단해 치료를 받지 않고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아, 대부분은 병원을 찾았을 때의 회전근개파열로 진단받기도 한다.

실제로 어깨 통증의 원인의 80%는 회전근개파열이지만 아직까지 오십견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 많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주변을 감싸고 있는 4개의 근육이 퇴행으로 인해 약해지고 굳어져 있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근육들이 부분적으로 혹은 전체적으로 찢어지는 퇴행성 질환이다.

팔을 들어 올릴 때 약 60-120도 정도에서 통증이 심해지고 오히려 더 들어올리면 통증이 감소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찢겨지고 파열된 회전근개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파열이 계속 진행돼 장기적으로는 완전파열이 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빠른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대의 인천모두병원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의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바른 자세와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칭이 중요하며, 회전근개파열 외에도 어깨통증을 동반하는 어깨 질환이 많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