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뮤지컬 ‘엘리자벳’루케니역에 이지훈-박은태 캐스팅

2013-05-28 15:05

루이지 루케니_ 이지훈

루이지 루케니_박은태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오는 7월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앞둔 뮤지컬 ‘엘리자벳’이 출연 배우들을 28일 공개했다.

공연의 완성도가 달라질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루케니 역에는 최근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 출연중인 가수 겸 배우 이지훈과 지난해 루케니 역으로 남우 조연상을 거머쥐었던 뮤지컬배우 박은태가 캐스팅됐다.

루케니 역을 맡은 이지훈은 “작년에 ‘엘리자벳’을 보고 루케니라는 역할의 매력에 푹 빠졌다. 초연 배우들께서 워낙 잘하셔서 부담감이 있지만, 열심히 연습해서 자유분방하고 열정적인 루케니의 매력을 잘 표현해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거대한 합스부르크 제국을 지배했던 통치자이자 평생 엘리자벳만을 사랑한 황제 프란츠 요제프 역에는 뮤지컬 배우 윤영석과 민영기가 초연에 이어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두 사람은 지난 해 제국을 통치하는 일에는 엄격하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엘리자벳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황제 역을 맞춤 옷처럼 소화하며 많은 여성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재연에서도 꼭 다시 보고 싶은 초연 배우’로 손꼽혔던 이정화도 소피 대공비 역으로 돌아온다. 소피 대공비는 프란츠 요제프 황제의 어머니이자 엘리자벳 황후의 시어머니로 자유를 꿈꾸는 엘리자벳에게 끊임없이 황궁의 예절과 법도를 강요하며 갈등을 일으키는 인물이다.
루돌프 황태자 -김이삭

루돌프 황태자-노지훈

어머니 엘리자벳의 자유로운 사상과 풍부한 감성을 꼭 닮은 아들 루돌프 황태자 역에는 주목할만한 루키 김이삭, 노지훈이 발탁됐다.

김이삭은 엘리자벳 공개 오디션 현장에서 감성적인 보이스와 뛰어난 가창력은 물론 슬픔을 담은 눈빛까지 완벽한 루돌프 황태자를 연기해 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배역을 거머쥐었다.

노지훈 역시 MBC 예능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시즌1’ 출신으로 이미 정평이 나있는 가창력은 물론 귀공자 같은 외모와 풍부한 감성의 표현력을 오디션을 통해 인정받아 생애 첫 뮤지컬 작품에 도전하게됐다.

‘엘리자벳’은 실존했던 오스트리아의 황후 엘리자벳의 일대기에 ‘죽음’이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더한 스토리와 세계적인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의 웅장한 음악이 어우러져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개성 강한 캐릭터들과 실력 있는 앙상블들의 하모니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엘리자벳 역과 죽음 역의 캐스팅은 29일 공개될 예정이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7월 26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티켓 예매는 6월 4일부터다.관람료 3만원~14만원. 1544-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