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X-청춘 개통 1주년… 누적이용객 455만명

2013-02-28 17:27
하루 평균 1만2000명 이용, 경제효과 커

정창영 코레일 사장(왼쪽 둘째)이 ITX-청춘 개통 이후 누적 이용횟수(금액)가 가장 많은 이미용 고객(왼쪽 셋째)에게 ITX-청춘 1년 무료 이용권을 주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코레일]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서울과 춘천을 잇는 ‘ITX-청춘’ 열차가 개통 1주년을 맞았다. 이 열차는 최근 들어서도 하루 평균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코레일은 28일 오후 1시 30분 용산역 맞이방에서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ITX-청춘 개통 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ITX-청춘은 국내 최초로 도입된 2층 열차로 개통됐으며 평균 48회 용산~청량리~춘천을 왕복으로 운행 중이다. 정차역은 용산, 옥수, 청량리, 평내호평, 청평, 가평, 강촌, 남춘천, 춘천역이다.

최고 영업속도 180km/h이며 수도권 외곽지역에서 도심까지 30분 이내 접근 가능해 평일에는 통근·통학용, 주말 및 공휴일에는 관광용으로 활용된다.

지난해 ITX-청춘 누적이용객은 445만명으로 개통 초기에만 해도 하루 6000여명 수준이었지만 매월 이용객이 꾸준히 늘어 현재는 하루 1만2000여명이 이용한다. 2010년 말 운행이 종료된 경춘선 무궁화호 열차이용객과 비교하면 하루 평균 이용객이 2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20일에는 하루 이용객이 2만5000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총 운행거리는 182만5678km(총 1만7663회 운행)로 둘레가 4만120km인 지구를 45바퀴 반 돈 거리와 비슷하다.

코레일에 따르면 ITX-청춘 주요 이용 목적은 관광(48.4%), 통근·통학(20.2%), 지인 방문(18.3%), 비즈니스·쇼핑 등 기타(13.1%) 순이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ITX-청춘은 수도권과 강원·영서 지역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부각됐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는 등 총 127억원의 경제효과를 나타냈다”며 “노선 지역 각 지자체도 연계 관광상품개발, 지역특산품 개발 및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레일은 ITX-청춘에 대해 100만원대 열차 전세, 옥수·왕십리역 추가 정차, 강촌 스키열차 운행, 2층 가족석 신설 등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왔다.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ITX-청춘이 수도권과 강원 영서지역의 관광·경제·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간 교류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며 “철도를 중심으로 지역경제가 보다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