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3차합동분양 단지별 분양가 엿보니 '충격'
2013-02-28 16:10
1·2차 분양 당시에 비해 저렴한 가격
동탄2신도시 3차합동분양 단지별 분양가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올해 수도권 최대 분양시장인 동탄2신도시 3차합동분양 아파트들의 평균 분양가가 900만원대 후반으로 잠정 결정됐다. 특히 부지를 싸게 매입했던 대우건설은 최저가인 970만원으로 가장 저렴한 분양가를 책정해 이번 분양에 나선다. 중대형 주택을 공급하는 롯데건설의 분양가만 1145만원으로 높다.
28일 동탄2신도시 3차합동분양 참여 업체들에 따르면 이번에 분양될 아파트의 3.3㎡당 평균가는 1009만원이다. 업체별로는 △롯데건설 1145만원 △대우건설 970만원 △신안(전용면적 84㎡기준) 944만원 △호반건설 999만원 △대원(전용 84㎡) 999만원 △이지건설 998만원이다.
공개된 6개사 분양가 평균은 1009만원으로 지난해 1·2차 분양가에 비해 저렴하다. 1차 동시분양 평균 분양가는 1007만~1050만원, 2차 동시분양 평균 분양가는 1030만~1140만원 등이었다.
당초 1000만원 초반대 분양가 책정이 예상됐다. 하지만 업체들이 부동산 경기침체에 부담을 느끼면서 과감히 분양가를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5개사가 분양가 경쟁의 우위를 점하고자 막판까지 눈치를 살폈던 것도 분양가가 저렴해진 주된 사유다. 분양가가 모델하우스의 개관일이 되서야 발표된 이유다.
한편 이번 분양은 합동분양·동시분양 형태가 혼합 진행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런 분양방식으로 인해 수요자들은 청약기회를 최대 두 차례 잡을 수 있다. 다만 1·2군에 중복 청약해서 두 곳에 다 당첨되는 경우 당첨자 발표 일자가 늦은 발표일의 2군을 포기해야 한다.
1군은 △롯데건설(A28블록) 1416가구 △대우건설(A29블록) 1348가구 △신안(A32블록) 913가구 △이지건설(A9블록) 642가구 등 4개 업체이며 △호반건설(A30블록) 922가구 △대원 A33블록 714가구는 2군이다.
동탄2신도시 3차동시분양 청약에는 '청약가점제'가 적용된다. 무주택기간,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기간 등을 기준으로 당첨자를 뽑는다. 가점항목은 무주택기간(32점), 부양가족 수(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17점) 등이며 최고점수는 84점이다.
전용 85㎡ 이하 주택은 가점제 물량이 75%, 추첨제 물량은 25% 정도다. 전용 85㎡ 초과 주택은 가점제·추첨제 물량이 절반씩이다. 지역우선공급 원칙에 따라 화성시 거주자에게 전체 물량의 30%를 배정하고, 경기도민에게 이후 20%를 우선 공급한다.
1·2차 동시분양을 완료한 동탄2신도시의 1순위 마감단지 당첨 커트라인은 10점(청약가점제 적용, 84점 만점 기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같은 단지의 당첨자 최고 가점은 72∼81점이었다. 편차가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