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회 이틀째…서남수·윤병세·황교안 집중 검증

2013-02-28 09:25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국회는 새 정부 정부부처 장관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이틀째인 28일 서남수 교육·윤병세 외교·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 3명에 대한 인사검증을 실시한다.

서남수 후보자에 대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의 인사청문회에서는 교육 공무원 퇴직 후 발생한 소득과 관련해 전관예우 의혹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는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외교정책 브레인으로 활동해온 윤병세 후보자를 상대로 북핵 위기 속에 놓인 새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를 중점적으로 질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통상부의 통상교섭 기능을 산업통상자원부로 이관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쟁점이 청문회에서 다뤄질 수도 있다.

황교안 후보자에 대한 법제사법위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야당의 낙마 공세가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통합당은 황 후보자가 검찰 퇴임 후 태평양 법무법인에서 17개월 간 근무하며 16억원의 보수를 받아 전관예우 논란에 휩싸인 데다, 증여세 탈루 및 병역 면제 의혹 등도 받아 온 만큼 장관으로 부적격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

앞서 국회는 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 첫날인 27일 유정복 안전행정·유진룡 문화체육관광· 윤성규 환경부 장관 후보자 등 3명에 대한 인사검증을 벌였다.

이중 유정복 후보자에 대해서는 청문회 직후 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한편 내달 4일에는 방하남 고용노동·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6일에는 류길재 통일·진영 보건복지·서승환 국토교통·이동필 농림축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지연으로 신설되는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종훈 미래창조과학·윤상직 산업통상자원·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