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우리나라가 유전자변형생물체와 관련된 국제사회의 논의를 적극 주도하고 나섰다.

지식경제부는 국가별 ‘바이오안전성의정서’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효과적인 이행을 촉진하기 위한 제7차 당사국 총회를 2014년 한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바이오안전성의정서’란 생물다양성협약의 추가 의정서로 생물다양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전자변형생물체(LMO, Living Modified Organisms)의 국가간 이동, 취급, 이용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국제협약이다.

이번 총회에는 165개 당사국 대표단과 각국(비당사국 포함) 관련 기업 및 NGO 등 2000여명이 참가한다. 당사국 총회에서 논의될 주요 아젠다는 새로운 LMO에 대한 새로운 지침 채택여부를 결정하고, 바이오안전성의정서에서 정하고 있는 ‘사회·경제적 고려사항’에 대한 개념을 명확하게 할 방침이다.

지경부는 바이오안전성의정서 국내 이행과 관련해 LMO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지난 12월 국내법인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상업용으로 재배중인 LMO는 없으며 옥수수, 대두 등 식품·사료용 LMO를 전량 수입하고 있다. LMO 수입규모는 2011년 785만톤이며 수입량의 81%를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