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돼지 질병방제 피드백사업 효과 탁월

2013-02-27 09:58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북부 돼지 질병방제 피드백사업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북부축산위생연구소(소장 허섭, 이하 연구소)는 지난해 돼지 질병방제 피드백사업을 추진한 결과, 모돈 1두당 출하두수(MSY)는 농가당 평균 1.0두 증가, 모돈 1두당 이유두수(PSY)는 농가당 평균 0.7두가 증가해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27일 밝혔다.

피드백사업 추진 결과는 지난해 피드백 참여농가 121농가에 대한 혈청검사와 도체병변검사 성적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분석됐으며, 연구소는 지난 26일 개최한 2012년 피드백사업에 대한 추진성과와 올해 계획에 대한 발전방안을 위한 관계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양돈자문단 조병국 원장, 피그만클리닉 박경훈원장, 금가돈 왕영일대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김승연방역사 등 15명이 참석했으며, 최근 돼지가격의 지속적인 하락과 사료비 인건비 부담으로 그 어느 때 보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농가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금가돈을 관리하는 왕영일대표는 “돼지농가의 생산성은 사료, 사육조건, 기후환경등 여러가지가 미칠 수 있으나, 그중 제일영향을 미치는 것이 질병”이라며, “특히, PRRS 같은 소모성 질병은 어느 정도 관리하느냐에 따라 농장별 생산 성적이 달라지므로, 농가들이 자기농장의 질병을 적극적으로 밝히고 피드백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선진적 방역의식을 강조하고, 올해 사업에 대해서는 피드백 참여 농가를 늘리기 위한 더 많은 진단비용 확보를 주문했다.

허섭 경기북부축산위생연구소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돼지사육농가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라며, “피드백사업의 중요성을 감안, 진단비용 확보에 최선을 다해 농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