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문화쉼터 '청춘극장' 서대문으로 이전

2013-02-27 08:59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는 어르신 전용극장인 '청춘극장'을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문화일보홀로 이전해 다음달 4일 재개관한다고 26일 밝혔다.

2010년 10월 문을 연 청춘극장은 고전 명화와 질 높은 공연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36만여명의 발길이 다녀갔다.

당초 서대문에서 선보였던 청춘극장은 서대문아트홀(옛 화양극장)이 철거되면서 지난해 은평구 연신내 메가박스로 옮겨왔다. 하지만 이 공간은 각종 문화공연과 강좌, 건강상담을 진행하기에 무리가 많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새로운 청춘극장은 폭넓은 세대별 영화편성과 추억의 버라이어티쇼, 동춘서커스, 오케스트라 및 뮤지컬 갈라쇼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3월 8일 개관식 행사에는 개막작으로 '청춘극장(1975, 이순재 주연)'을 상영할 예정이다. 또 초대가수 현미의 공연이 준비됐다.

정헌재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평소 마땅한 휴식처가 없는 70~80대 어르신들에게 지난 시절의 추억과 향수를 제공할 것"이라며 "청춘극장의 발돋움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