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BMW 3시리즈' 시동꺼짐에 황당..57만대 리콜

2013-02-17 10:55
대상 차량은 2007~2011년형 세단·왜건·컨버터블·쿠페

독일 자동차 업체인 BMW가 주행 중 시동 꺼짐 결함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약 57만대의 차량에 대해 리콜을 한다.

미국 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은 16일(현지시간) BMW 차량의 일부 모델에서 배터리와 퓨즈 상자를 연결하는 케이블 결함으로 운행 중 갑작스런 시동 꺼짐 현상이 있다고 지적했다.

BMW는 지적된 결함에 대해 배터리에서 퓨즈 상자로 전력이 이동할 때 연결부분에서 생기는 문제라고 밝혔다. 또한, 이로 인해 충돌사고가 캐나다에서 한 건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07년부터 2011년 사이에 나온 3시리즈 세단, 왜건, 컨버터블과 쿠페,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만들어진 1시리즈 쿠페와 컨버터블, 2009년부터 2011년까지의 Z4 스포츠 모델이다.

BMW는 대상차량이 미국에는 50만5천대, 캐나다에는 6만5천대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리콜은 차량 딜러들이 소유주들에게 오는 3월부터 사실을 알리고 배터리 케이블을 무상교체해 주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BMW 3시리즈는 고급 소형차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모델로 작년 한 해 동안만 미국에서 약 10만대가 팔렸다.

한편 최근 업체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여러 모델에 공통 부품을 사용하면서 BMW와 도요타 등의 자동차에서 대규모 리콜이 생기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