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가사도·혈도 신재생 에너지 자립섬 조성
2013-02-17 09:51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도는 진도군 가사도와 혈도에 태양광·풍력으로 생산한 전기를 사용하는 에너지 자립섬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에너지 자립섬에는 신재생에너지원(태양광·풍력)을 기반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소규모 지능형전력망) 기술이 적용된다.
진도 혈도는 10가구가 사는 작은 섬으로 그동안 전기 사용에 불편을 겪어왔다. 정부가 75%, 진도군이 25%의 사업비를 분담해 올 연말까지 60㎾ 용량의 태양광과 6㎾의 풍력발전을 주 전원으로 한 독립형 전력 공급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가사도에는 2015년 8월까지 신재생에너지 기반 복합 발전시스템이 구축된다.
가사도는 165가구가 살고 있는 비교적 큰 규모의 섬이다. 이곳에는 200㎾의 태양광, 250㎾의 풍력발전 및 2㎿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가 융합된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하게 된다.
‘마이크로그리드’는 국내 도서지역을 포함해 전기가 공급되지 않은 오지나 벽지에 적합한 기술로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의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 표준 모델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한전은 가사도에서 이 모델이 성공하는 대로 이를 상품화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 사업과는 별도로 해남 중마도를 대상으로 한 녹색에너지 자립섬 실증사업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