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작년 영업이익 4491억…전년대비 3% 성장
2013-02-07 16:57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7일 지난해 매출액이 3조 4317억원, 영업이익은 44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2%, 3%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3% 증가한 807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8% 역신장해 333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중국, 아세안 등 해외 시장 마케팅을 확대하고 일회성 비용이 많이 발생했기 때문에 이익 성장률이 둔화됐다"고 말했다.
주요 부문의 매출 성장세를 살펴보면 국내 화장품 부문이 1조 969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8% 성장했으며, 해외 화장품 부문이 전년보다 35% 성장한 4428억원을 기록했다. 설록 등 비화장품 부문은 지난해보다 9% 상승해 43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주요 계열사 실적을 보면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전년보다 12% 증가한 2조849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 줄어든 3643억원이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해외 시장 개척에 따른 투자 증가와 프랑스법인 구조조정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에뛰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31% 증가한 280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 성장한 234억원을 기록했다.
이니스프리의 성장폭은 더 컸다. 이 브랜드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63% 증가한 2294억원, 영업이익은 93% 늘어난 363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 그룹 관계자는 "링클스팟에센스·화산송이·그린티 미스트 등 히트상품의 판매 확대 및 신제품 출시로 신규 고객 유입이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로드숍·마트·면세점 등 신규 매장 출점을 가속화하고, 중국에 5개 매장을 성공적으로 출점한 것도 성장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한편, 비화장품 계열사인 태평약제약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1412억원, 영업이익은 17% 성장한 69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