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설 맞아 후원 손길 이어져 ‘푸근’

2013-02-07 15:43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 의정부시에서 민족 최대의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손길이 이어졌다.

경기북과학고 브레인스토밍팀은 지난 6일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쌀(10㎏) 25포를 녹양동주민센터에 기탁했다.

백동현 학생 등 7명으로 구성된 브레인스토밍팀은 지난해 전국 창의력 챔피언대회에 출전, 은상을 수상하면서 부상을 받은 상금으로 쌀을 구입해 이날 전달했다.

강유석 인솔교사는 “학생들이 상금을 의미 있는 곳에 사용하고 싶어 했다”며 “의논 끝에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쌀을 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북과학고 브레인스토밍팀이 의정부시 녹양동주민센터를 찾아 쌀 25포를 전달하고 있다.

이날 의정부지구 교육삼락회(회장 장대형)도 의정부시가 추진하고 있는 100일간 사랑릴레이 배턴잇기 운동을 통해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경기북부노인전문기관에 전달하기도 했다.

교육삼락회는 사랑 나눔을 위한 1인 1계좌 갖기를 통해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마련한 기금으로 상품권을 마련했다.

장대형 회장은 “의정부시 초·중·고교 퇴임 교장들로 구성된 교육삼락회는 회원들의 모금활동 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한글과 적응교육 등의 교육적인 재능기부 활동도 하고 있다”며 “올해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원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권경철)도 이날 100일간 사랑릴레이 배턴잇기 운동의 일환으로 관내 독거노인가정 25세대를 찾아 생활용품과 선물세트를 각각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앞선 5일에는 의정부제일교회(담임목사 서재운)가 저소득가정을 위해 써달라며 쌀(10㎏) 100포를 자금동주민센터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쌀은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장애인 등 저소득가정 100세대에 고루게 전달됐다.
서재운 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임종문 자금동장에서 쌀 기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제일교회 다울봉사단은 이중 30포를 직접 저소득 독거노인가정에 전달하며, 격려하기도 했다.

의정부제일교회는 매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가정 30곳을 방문, 발마사지와 간식 전달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저소득가정을 위해 내복 등 겨울용품 300만원 상당을 후원한 바 있다.

임종문 자금동장은 “의정부제일교회가 종교적 차원을 떠나 지속적인 후원과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자금동의 든든한 행복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의정부제일교회 같은 후원단체가 많이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