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음식 한끼면 하루권장섭취량 70% 이상
2013-02-07 09:29
명절 음식 준비 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유의해야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청은 7일 설 연휴를 맞아 안전한 음식 섭취 요령을 안내했다.
명절 음식은 대부분 고열량·고나트륨식이라 평소보다 과식하기 쉬우므로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떡만두국·돼지갈비찜·녹두빈대쩍·호박전·시금치나물·나박김치를 먹고 후식으로 식혜·약식·배를 먹으면 총 섭취량은 1431.5kcal이다.
이는 하루권장섭취량인 2000kcal의 72%에 달하며 나트륨 섭취량 역시 2715.3mg으로 WHO의 권고량인 2000mg을 초과하게 된다.
이에 연휴 동안 높은 열량과 나트륨 및 지방 등의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섭취 시 먹을 만큼만 덜어 먹기 △소금·간장 사용 양을 줄이고 마늘·생강·고춧가루 등 천연재료 사용하기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먹기 △잦은 음주 및 안주 섭취 줄이기 등 개인별 영양관리를 실천해야 한다.
최근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증가하고 있어 명절 음식 준비 시 주의를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 성 식중독은 음식물 섭취 및 사람 간 전파로도 식중독을 확산시킬 수 있다.
때문에 △식재료 정량 구입 및 식사 인원에 알맞은 양 가열 조리하기 △가열·조리 음식은 바로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기 △식사는 개인별 찬기에 덜어먹기 △남은 음식은 반드시 재가열 후 섭취하기 등이다. 무엇보다 손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베란다 등에 조리 음식을 보관하는 경우 햇빛 등에 의해 세균이 증식될 수 있어 음식은 가급적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굴 등 어패류는 생식을 자제하고, 씻어서 보관했던 채소류도 섭취 전에 다시 씻어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거리 운전에 과도한 카페인 섭취도 주의해야 한다.
장거리 운전 등으로 인한 졸음 방지를 위해 고카페인 음료를 다량 섭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표시사항 등을 확인하고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 일일섭취 권장량은 성인의 경우 400mg이하·임산부는 300mg이하·30kg 어린이는 75mg 이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