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마무리와 새 출발을 해야 할 시기”
2013-02-07 09:17
위기관리대책회의서 국정운영 기강 확립 강조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올 2월은 선조들의 지혜를 되살려 마무리와 동시에 새로운 준비를 철저히 해나갈 시기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 앞서 정권교체기에 헤이해질 수 있는 국정운영 기강을 확립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예부터 섣달그믐에는 잠을 자지 않고 지나간 해를 되돌아보며 새해를 맞이하는 수세(守歲) 풍습이 있었다”며 “한해의 마무리가 결코 끝이 아니며 새로운 시작으로 연결되므로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면서도 경계심을 놓지 않는 자세로 국정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정권전환기에 집단이익을 관철하려는 요구가 노사부문에서 비등하고 있는 만큼 노사갈등 관리를 강화하고 사회적 대화 틀 속에서 법과 원칙을 준수하는 합리적 노사문화가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지난달 30일 나로호의 성공적으로 우주 궤도에 진입한데 대해 두 차례 실패를 딛고 세 번의 도전 끝에 달성한 쾌거라 감회가 깊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기업도 실패를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불가피한 과정으로 생각하고 실패를 용인·활용하는 기업 문화가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실패기업이 실패를 디딤돌로 삼아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박 장관은 지난해 우리나라 관광이 사상 최초로 ‘외래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었다며 이번 주말부터 중국 춘절(春節)(2월 9∼15일)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방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올해 우리 관광산업에는 일본 경기악화, 원화 강세 등 위협요인이 부각되면서 일본관광객 감소, 내국인 해외여행 증가 등 슬기롭게 대처해야 할 현안과제도 나타나고 있다고 경각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에 따라 관계부처는 한국관광과 서비스업 체질을 강화하는 펀더멘탈 제고 노력과 함께 소프트 아이디어를 활용한 한국만의 볼거리, 먹거리를 계속해서 만들어 가야한다고 주문했다.
박 장관은 “오늘 논의되는 정상회의에서 제공된 한식을 관광상품화 하는 방안 등을 잘 활용해야 한다”며 “지난해 싸이열풍, 피에타 황금사자상 수상으로 대변되는 K-Pop과 K-Culture가 세계 속의 문화상품으로 각인돼 한국관광 2.0 시대로 온전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부처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