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엔저에도 성장 추세 여전 <하이투자證>
2013-02-07 08:33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7일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해 엔저에도 불구하고 4분기 높은 이익률을 기록함에 따라 올해 성장 추세도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 이알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336억원, 영업이익 16억8000만원으로 기존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이는 엔화 약세에 따른 API 사업부의 매출 성장 둔화와 유럽 향균제 시장 환경 악화에 따른 일시적 매출 감소, 계절적 비수기 요인이 합쳐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우려했던 원료의약품(API) 사업부의 환율 영향은 예상보다 적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4분기 API 사업부 단독 영업이익률은 28% 수준을 기록, 성과급이 반영된 것을 감안할 때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 37% 수준 대비 크게 하락한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API 공장 설비 부족과 엔저 현상 지속으로 실적 성장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그러나 환율이 크게 하락했던 4분기 고마진 제품 믹스 증가에 따라 여전히 API 사업부가 높은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상반기 실적은 예상보다 선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반기 공장 증설 완료에 따라 전년 대비 증가한 위탁생산대행(CMO) 물량의 대규모 수출이 기대되는 만큼 하반기에는 더욱 가시적인 성장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