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 춘제이후 휘발유·디젤유 가격인상할 듯

2013-02-07 06:00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국제유가상승에 따라 중국의 유류공급가 첫 상향조정이 춘제(春節 음력설) 이후로 예고됐다.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는 최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브렌트유, 두바이유 등 3대 석유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 곧 중국의 유류공급가도 인상될 것이라고 6일 전망했다.

오는 14일 국제유가 상승폭이 4%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중국 최대명절인 춘제기간 물가안정을 위해 연휴 이후 19일 즈음에 휘발유, 디젤유 공급가를 조정할 전망이다. 인상폭은 t당 260~300위안 사이로 리터당 휘발유가격은 0.18~0.22위안, 디젤유 가격은 0.22~0.26위안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춘제 이후 중국 유류 공급가격이 상향조정되면 리터당 7위안 시대에 마침표를 찍고 다시 8위안 시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점쳤다.

최근 국제유가의 상승세에 대해서는 미국·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지표개선과 중국 경제의 반등조짐 감지에 따라 원유 수요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