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지난해 영업익 4904억원…39.8% 증가(종합)

2013-01-28 23:54
상사 영업이익 24.4% 감소‥영업이익률 0.4%로 저조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삼성물산은 지난해 매출 25조3259억원, 영업이익 4904억원, 순이익 465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에 비해 매출 17.5%, 영업이익 39.8%, 순이익 13.8%가 각각 증가했다.

상사 부문은 매출 16조3827억원으로 2011년보다 15.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32억원을 기록, 24.4% 급감해 영업이익률이 0.4%에 불과했다.

상사 관계자는 “물량이 증가해 매출이 늘고, 물류비 등 연간 판관비도 지출이 커졌지만 정작 마진율은 줄어 이익을 많이 남기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주력 사업인 철강·화학 등 원자재 시황이 좋지 않아 타격이 컸다.

건설 부문은 8조9432억원의 매출을 올려 2011년보다 22.3% 증가했다.

2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쿠라야 복합화력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에 비해 293.5% 증가한 205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으로 따지면 59.9% 상승한 4272억원이다.

부문별로는 플랜트(2조5754억원)와 건축(3조287억원)에서 실적이 좋았다.

지난해 수주는 국내 7조5000억원, 해외 6조2000억원을 합쳐 총 13조7000억원을 달성했다.

주요 수주로는 말레이시아 발전플랜트, 홍콩 지하철, 카타르 루사일 도로, 싱가포르 UIC 복합빌딩·선택시티 등이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매출 29조9000억원, 수주 16조6000억원을 목표로 밝혔다. 특히 해외에서 신시장·신사업 개척에 주력해 11조6000억원의 수주고를 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