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측근 3인 특사 제외…끼워팔기식 안돼”

2013-01-28 18:33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설 특별사면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가 국민화합을 위해 사면을 한다면 적어도 천신일 씨,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형님인 이상득 전 의원을 제외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28일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이들 3명을 위해 백화점의 ‘미끼상품 끼워팔기’처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의 특별사면은 스스로 ‘특별사면을 하지 않겠다’고 한 말씀을 뒤집는 것이라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특정인 몇 명을 특별사면하기 위해 벌이는 일이라는 데 대해 국민도 반기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아가“지금까지 온갖 특권과 권력을 누리던 분들이 교도소 가서도 또다시 특권을 누리면서 교도소 밖으로 뛰쳐나오는 일이니까 공정사회를 주장해온 대통령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교도소에 계신 몇 분은 죗값을 치르고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