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하나금융, 외환은행 편입 평가 기다려달라”
2013-01-28 11:22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100% 자회사 편입에 대한 평가 내리기를 고심하고 있다.
22일 복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이번 결정이 긍정적일지 부정정일지 말하기 곤란하다”며 “좀 더 분석 시간을 가진 뒤 내일 이후 보고서를 내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하나금융은 주식교환을 통해 외환은행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하나금융이 이번 자회사 편입 결정을 확정시키기 위해서는 두 가지 고비를 넘어야한다.
우선 하나금융이나 외환은행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서는 안된다. 또 3월 중순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되야한다.
이번 하나금융 결정에 대해 개략적인 방향으로 하나금융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평가한 연구원들도 이 두 가지 변수를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주총 통과 가능성을 예단할 수는 없지만 외환은행을 지분을 하나금융이 60%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외환은행 쪽에서 반대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문제는 반대매수 가격”이라며 “하지만 주주들 입장에서 현재 주식교환비율이 불리하다고 여겨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하나금융 결정 직후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주가는 장중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