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18개월 이상 이용자 기변시 27만원 할인

2013-01-28 09:40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SK텔레콤이 장기 우량 가입자에 혜택을 주는 기기변경 프로그램을 출시한다.

SK텔레콤은 기기 변경을 원하는 단말기 사용기간 18개월 이상 가입자에게 신규·번호이동과 같은 수준의 단말기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착한 기변’ 프로그램을 31일부터 시행한다.

이같은 혜택은 영업정지를 앞두고 가입자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대응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대상 가입자가 기기 변경으로 LTE62이상 요금제나 LTE 팅 42 요금제로 가입하면 27만원의 단말기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멤버십 VIP에게는 5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준다.

단말기 할부원금에서 착한 기변 지원 총액을 24개월 동안 나눠 할인하는 방식으로 혜택을 제공하고 내달 한 달은 프로모션 형태로 착한 기변 할인 총액을 선할인으로 일괄 제공한다.

착한 기변으로 변경할 수 있는 휴대폰은 인기 있는 모델 위주로 매달 초 홈페이지, 유통망 등을 통해 안내한다.

31일부터는 전체 판매량의 60%를 차지하는 아이폰5,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갤럭시팝 등 4개 기종이 대상이다.

중고폰 매입 프로그램 T에코폰과 연계해 기존 단말기 반납 보상금도 추가로 지원 받을 수 있고 LTE플러스 약정할인제도 또는 가입연수에 따른 T끼리 온가족 할인 등 요금할인 제도 가입을 통해 혜택을 높일 수 있다.

갤럭시S2를 18개월 이상 사용하고 갤럭시 노트2로 기기 변경할 경우 착한 기변 27만원 할인, T에코폰 17만원 보상 등 44만원의 단말기 할인을 받을 수 있다.

LTE플러스 약정할인과 LTE62요금제를 선택하고 통신요금을 24개월 간 42만2800원 할인 받거나 T끼리 온가족 할인을 선택해 기본료를 매월 최대 50%까지 할인받게 된다.

가입비 납부, 장기가입 혜택 상실, 멤버십포인트·결합상품 할인 소멸 등 번호이동 가입자가 감수해야 하는 불이익을 고려하면 착한 기변을 선택해 번호이동 가입자와 비슷하거나 더 유리한 조건으로 휴대폰을 교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착한 기변을 1회성 이벤트나 프로모션이 아닌 장기 우량 가입자에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고객만족 대표 프로그램으로 정착시켜 해지 또는 명의변경 하지 않는 이상 저렴하게 최신 휴대폰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T 기변사은권을 멀티메시지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착한 기변을 원하는 경우 SK텔레콤 온라인 판매처 T월드샵(www.tworldshop.co.kr) 또는 전국 공식인증 대리점에 T 기변사은권을 제시하면 단말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착한 기변 자격 여부는 고객센터, 온라인 T월드(www.tworld.co.kr) 및 공식인증 대리점에서 조회할 수 있다.

매월 300만명이 해당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이용자의 번호이동 원인이 서비스 품질 보다는 단말기 구매 가격이 원인이 됐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프로그램 시행으로 불필요하게 통신사를 옮기는 이용자가 줄고 장기 가입 혜택을 누리는 경우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착한 기변 제도를 이용하면 본인의 T멤버십 포인트를 최대 50%까지 사용하고 멤버십 등급별 1만5000원(일반)에서 5만원(VIP)까지 단말기 할인을 추가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은 31일부터 내달 28일까지 진행한다.

같은 기간 착한 기변을 이용하거나 LTE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생활필수품을 제공하는 경품 이벤트도 펼친다.